여자이야기. 너무 가벼워져버린 건 아닐까?
흐르는 데로, 흘러가는 데로, 그렇게 흘러가버리면 남는 것이 없는 공허감.
웹이라는 공간이 그런 듯 하다.
카톡으로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해도, 결국 그렇게 흘러버리면 남는 것이 없는 공허감.
카톡으로 수없이 하트 이모티콘을 날리고, 사랑한다 말해도,
여전히 그 텍스트를 확신할 수 없는 것은,
그 텍스트를 뒷받침 해줄 몸의 언어가 없기 때문이리라.
몸의 언어란 이런 거겠지.
"나 아파...."
"호...... 쓰담쓰담....(이모티콘)"
이 아니라
"나 아파..."
"지금 내가 갈께, 어디야?"
말은 쉽지, 너무 말만 가득한 세상이라 그래서 조금은 슬픈 어느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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